[하절기 부동산투자 전략] 주공, 공공ㆍ국민임대아파트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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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세입자들에게는 대한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가 큰 희망이다.
주공이 짓는 공공·국민임대 아파트의 경우 민간 임대 아파트와 달리 정부에서 100% 보증하고 있어 임대보증금을 날릴 위험이 전혀 없다.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나오는 임대아파트도 많기 때문에 잘 골라면 집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분양전환 가능한 공공임대 풍성
5년 동안 임대한 뒤 분양아파트로 전환할 수 있는 주공의 공공임대 주택은 8월 이후 수도권에서만 총 2918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임대는 목돈 마련이 어려운 무주택자들이 5년간 임대로 살다가 비교적 저렴하게 내집을 장만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분양 전환할 때의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항상 낮게 책정된다.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 등 임대조건이 좋은 편이다.
공공임대 물량 가운데는 11월 성남 판교지구가 단연 관심을 끈다.
총 1918가구 규모로,종전 계획보다 약 1000가구 늘어났다.
앞서 9월에는 고양 일산2지구에서 29~33평형으로 구성된 공공임대 1000가구가 나온다.
일산2지구는 고양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일산 신시가지와 경의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경의선 복선화 계획이 잡혀 있으며,특히 남동쪽으로 풍산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30년 국민임대 7326가구 공급
주공 분양물량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가 30년짜리 국민임대 주택이다.
월평균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상태가 이어지면 반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분양 전환은 원칙적으로 제한받는다.
임대료도 공공임대 주택보다 저렴하다.
파주 교하지구 국민임대 19평형을 예로 들 경우 보증금 1520만원에 월 13만3000원만 내면 입주할 수 있다.
다만 소득 수준이 50㎡(약 20평) 이하 임대주택은 월 155만6000원,50㎡ 초과 주택의 경우 월 217만9000원보다 적어야 한다.
정부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주택이기 때문에 소득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다.
9월에 공급하는 용인 보라지구(1438가구) 등이 관심 물량이다.
지방에서는 연말에 분양하는 광주 동림지구(1308가구)가 대단지다.
정부는 앞으로 30년짜리 국민임대 주택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주택을 '투자'가 아닌 '거주' 개념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직장에서 가까운 국민임대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