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생필품 시장을 휩쓴 중국산 제품에 이어 '중국 가전 브랜드' 하이얼이 국내시장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설문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한 홈쇼핑방송에서 국산에 비해 20~30%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하이얼'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아직 심정적으로 '중국 브랜드'를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이었다.


'기능과 사양이 비슷하다면 가격이 싼 하이얼을 사겠다'고 답한 네티즌은 20%에 그쳤다.


엠파스 아이디 'heropys'는 "AS나 제대로 될는지….품질도 아직 못 믿겠다"고 말했고,'b3678s'도 "선풍기라면 몰라도 에어컨을 어떻게 중국산을 쓰냐"라고 했다.


반면 아이디 '바이커'는 "우리 회사 사장님이 '실험정신'을 발휘,하이얼 에어컨을 사무실에 설치했다"면서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고,'kimbell9'은 "중국에 사는 친구가 쓸 만하다고 해 올 여름이 가기 전에 부담없이 하나 구입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bpjoy21'은 '아직은 중국브랜드 하이얼 못 믿겠다(80%)'에 한 표를 던졌다고 밝히면서도 "소비자들은 언제라도 돌아설 수 있다.


국내 가전사들은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리=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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