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부동산투자 전략] 역시 역세권‥ 상가투자로 재미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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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월 부동산 종합대책을 앞두고 상가 시장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토지 등은 앞으로 정부의 집중적인 규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매달 안정적 임대료 수익을 올리기가 다른 부동산 상품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주변 지역이 개발될 경우 자산 가치까지 동반 상승하는 것도 매력이다.
◆접근성 뛰어난 역세권 상가
우선 지하철 역과 직접 연결되는 상가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
신세계건설은 중구 동대문 상권 내에서 테마 쇼핑몰인 '패션TV'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1층,대지면적 1106평,연면적 1만1598평 규모다.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운동장역과 직접 연결된다.
패션상가 위주로 입점되며 지하 2층에 만남의 광장,?-게임장,암벽등반장 등이 들어선다.
내년 12월 입점 예정이다.
신일건업은 성북구 동선동에서 쇼핑몰 '오스페'를 선보였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과 지하 2층으로 연결된다.
지상 14층 높이에 연면적 8012평 규모다.
길음뉴타운 등 인근 지역 호재가 있다.
분양가는 점포(4.5평·1층 기준)당 7750만~1억8500만원이다.
◆청계천 주변도 관심 대상
청계천 복원이 가시화되면서 주변 지역 상가 분양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주변 환경이 정비되면 도매업 중심이던 청계천 상권이 소매 중심으로 바뀔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대성산업은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주상복합 상가인 대성스카이렉스Ⅱ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청계천 복원공사 이후 처음 선보인 주상복합 건물이다.
특히 1층 상가의 층고가 높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분양가는 1층 기준으로 평당 2500만~2600만원 선이다.
희성건설은 중구 저동에서 주상복합 상가를 분양한다.
을지로3가 역에서 가깝다.
연면적 3498평 규모로 건물 내에서 24시간 비즈니스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분양가는 평당 850만~3000만원이다.
◆공급과잉 여부 따져봐야
하지만 무턱대고 상가 분양을 받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대규모 테마 상가의 경우 후분양제 시행으로 투자 위험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하지만 지난 3월 법 시행 이전에 분양 승인을 받았거나 리모델링을 추진한 상가들은 예외여서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주변 지역의 상가 공급이 과잉 상태는 아닌지도 살펴야 한다.
공급 과잉인 데도 유동 인구가 많다는 것을 핑계로 고분양가에 분양하는 곳도 많다.
이런 상가는 주의해야 한다.
상가 테마가 지역적 특성과 부합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주상복합 상가의 경우 건물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입주민을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칫 고객이 입주자들로 한정돼 상권 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상가가 폐쇄적이지는 않은지,주변 유동 인구가 적정한지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
어떤 상가를 고르든 주변 시세와 분양가 수준을 살펴보는 것이 기본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