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훈 CJ자산운용 대표는 26일 "주가연계펀드(ELF) 등 은행금리 플러스 알파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대안투자 부문을 대폭 강화해 특화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탁액 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블루오션형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1년여 동안 ELF는 물론 금·환율연계펀드 해외펀드오브펀드 엔터테인먼트펀드 부동산펀드 등 대안 투자상품 판매에 집중해 이 부문 수탁액이 전체 수탁액(8조5000억원)의 약 15%인 1조2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대안투자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20%에 육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ELF 등 구조화펀드는 상품 다양화를 추구하고 부동산펀드와 해외펀드오브펀드는 외국 운용사와 합작을 통해 수익률과 안정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는 장기수익률이 꾸준하게 업계 상위 10% 안에 들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주식형 부문은 펀드 매니저들이 기업분석에 직접 나서도록 '업종 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했고 채권형 부문은 신용분석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망과 관련,장 대표는 "종합주가지수가 올해는 1200,내년에는 1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오는 8월 말쯤에 국내 증시는 일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