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1조662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소폭 늘 전망이다. 합성고무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합성수지 부문도 2분기를 바닥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데도 PER(주가수익비율)가 경쟁사에 비해 훨씬 낮은 4.2배 수준에 그치고 있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7.9%와 19.7%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합성수지 부문이 원가압박을 극복하지 못하고 적자를 기록한 것이 전체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이 바닥이고 이후 급속한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진단이다. 합성고무 부문은 2분기에 중국 내 수요위축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3분기 들어 급속도로 정상을 되찾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은 제품 및 원료가격이 여전히 불안하고 마진도 낮지만 ABS PS 등 주력 제품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3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임 연구원은 "3분기 이후의 회복세를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2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적자로 경상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3분기에는 오히려 지분법 평가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추천자=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