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업 등록을 자진 반납한 건설업체 수가 작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업 등록 자진 반납 건수는 모두 125건으로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작년 같은 기간(112건)보다 오히려 13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상반기 건설업 등록을 반납한 건설사 중 지방업체는 57개사로 작년 동기(46개사)에 비해 24% 증가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면허를 반납한 업체 수는 올 상반기 68개사로 작년 동기(66개사)와 비교해 소폭 늘었다. 이는 건설경기 양극화와 함께 정부의 민간투자유치(BTL) 사업이 확대되면서 이에 참여하지 못하는 지방 중소 건설업체들이 건설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건설업 면허 자진 반납과 함께 건설업체 부도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도 건설업체는 85개사로 작년 동기(78개사)보다 7개 증가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