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봉 < CJ자산운용 본부장 > 증시가 연일 상승을 거듭하며 11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3개월 만에 200포인트 가까이 급등,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주가 상승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분하다고 느껴진다. 미국의 6월 중 경기선행지수가 0.9%나 상승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점증하고 있는 점이 이런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 과거 지수가 사상 최고치(장중 1145.66)를 기록했을 때 주요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였던 것에 비해 지금은 8배 중반에 지나지 않는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도 0.6배 수준으로 주요 국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금융자산 구성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5.5%에 불과,세제 혜택 부여는 지속적인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향후 투자는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