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국제선 결항 본격화 .. 14개노선 60편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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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조종사 노조 파업 11일째인 27일부터 국제선 결항이 본격화되면서 휴가 성수기를 맞아 해외를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파업이 지속될 경우 조종사들의 피로 누적 등을 감안해 이달 말까지 호주 미국 중국 일본 등 국제선 14개 노선에서 60편이 결항되는 등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마저 파행 운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일본 다카마쓰와 시드니 각 1편이 결항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시드니 5편(하루 1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 4편이 결항된다. 일본 다카마쓰와 미야자키 노선 2편도 각각 운항 취소되며,중국 구이린(鷄林)·충칭(重慶)과 델리 노선도 모두 5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국내선 중 제주편도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체의 20%선인 300여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매출 손실이 이미 300억원을 넘어섰고 800여편의 항공이 결항되고 있다"며 "정부는 항공 대란을 막기 위해 노동조합법 제76조에 의거한 '긴급조정권'을 신속히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인완· 이태명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