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20·미국)가 호주의 수영 스타 그랜트 해켓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구겨졌던 체면을 회복했다. 펠프스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장드라포공원 야외수영장에서 벌어진 2005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0으로 해켓(1분46초14)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틀 전 자유형 400m에서 충격적인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하며 해켓과의 맞대결을 무산시킨 펠프스는 이로써 남자 자유형 계영 400m에 이어 자신의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다관왕 등극의 시동을 걸었다. 아테네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펠프스는 이날 3위를 기록한 라익 니들링의 초반 페이스에 밀렸으나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미국 신기록을 세우며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애런 페어솔(미국)은 남자 배영 100m에서 53초62로 1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