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유화학 경기 정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호남석유화학의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의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제는 가치주라는 측면에서 호남석유화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갖고 있는 호남석유화학은 에틸렌글리콜(EG)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등 유도품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타 석유화학업체에 비해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여기에 100% 자회사로 롯데대산유화와 케이피케미칼을 갖고 있는 롯데그룹 석유화학사업군의 핵심기업이다. 향후 두 자회사의 합병 가능성 또한 높다. 1991년 이후 호남석유화학 주가와 기업가치(주당순자산)의 변화 추이를 비교해 보면 장기적으로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남석유화학의 기업가치는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이칼 등 자회사의 가치를 포함하면 주당 10만원 선으로 판단된다. 호남석유화학만의 2005년 말 추정 주당순자산은 6만8000원에 달하며 2007년 말에는 1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로는 6만원을 제시한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