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은(16·효정고)이 국내 여자 수영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남은은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장드라포공원 야외수영장에서 벌어진 여자 배영 50m 준결승에서 28초95의 한국신기록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남은은 앞서 열린 예선전에서는 29초26의 기록으로 총 출전자 65명 가운데 1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남은이 세운 한국 기록은 지난 2003년 몬트리올 세계선수권에서 심민지가 세운 29초05를 0.1초 앞당긴 것이다. 한국 여자수영이 세계선수권 결승무대를 밟은 것은 사상 최초이고,남자선수로는 한규철이 지난 98년 호주 퍼스 선수권대회 접영 200m에서 결승에 올랐다. 올림픽에서는 작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유선(서울대)이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