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수 동양화재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리츠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동양화재를 중소형 금융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취임한 그는 "동양화재가 메리츠증권의 1대 주주가 되기 위해 최근 금융감독당국에 승인 신청을 냈다"며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화재는 오는 10월 사명을 메리츠화재로 바꾸고 본사 사옥도 여의도에서 강남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제 2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원 사장은 "손보업계에서 2위를 목표로 경쟁하기보다 각종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쓰겠다"며 "우량고객을 상대로 우량상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해 작지만 수익성 높은 보험전문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상품의 브랜드를 현재 '알라딘'에서 준비된 보험이란 뜻의 '레디(Ready)'로 바꿔 9월부터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