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 영토다(Dokdo is Korean territory).' '한국 홍보전도사'를 자임하는 30대 여행가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주장하는 의견광고를 실어 화제다. 지난 20일자 NYT 사회면에 실린 광고의 주인공은 올해 고려대 조경대학원을 졸업한 31세의 서경덕씨. 서씨는 광고에서 "독도는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두 개의 섬"이라는 설명과 함께 "독도는 한국에 속하며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한국과 일본은 이제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NYT A20면의 하단을 차지한 이 광고에는 서씨가 운영하는 독도 홍보 웹사이트 홈페이지(www.koreandokdo.com) 주소도 함께 실려 있다. NYT에는 정치·사회 현안에 관해 주장을 펼치고자 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의견광고가 자주 게재되는데 아시아인이 국가 현안에 대해 개인광고를 낸 것은 서씨가 처음이다. 서씨는 "각국 정부 및 기업 언론인들이 많이 구독하는 NYT에 광고를 게재하면 독도 문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틈틈이 모은 돈으로 광고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전세계 150여개 도시를 여행한 서씨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광장에서 한국인 배낭여행자 등을 조직해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여는 등 '한국홍보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 왔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