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8일 올 2분기 매출이 5조18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73억원으로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기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이자비용 감소와 투자회사의 지분법평가익 등에 힘입어 40% 증가한 4154억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매출(9조9456억원)과 당기순이익(7998억원)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5%,14% 늘었지만 영업이익(6207억원)은 17% 감소했다. SK㈜측은 "올 상반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 및 화학제품의 판매가가 높아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으나,석유제품 정제마진 하락과 고도화 설비의 정기보수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석유사업이 57% 감소한 반면 화학사업은 11% 증가했으며 석유개발사업과 윤활유사업도 각각 39%,27%씩 증가했다. 신헌철 SK㈜ 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상반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하반기에는 석유제품 정제마진 및 화학제품 스프레드 증가가 예상되는 등 시장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금년 영업이익 목표치 1조41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배당은 1800원 이상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완·유창재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