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8월31일~9월10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6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박 감독이 해외 주요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공동경비구역 JSA'(베를린·2001년) '올드보이'(칸·2004년)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1999년 '거짓말'(장선우) 이후 2000년 '섬'(김기덕), 2001년 '수취인 불명'(김기덕)과 '꽃섬'(송일곤),2002년 '오아시스'(이창동),2003년 '바람난 가족'(임상수), 2004년 '하류인생'(임권택)'빈집'(김기덕)에 이어 7년 연속 진출하게 됐다. 올해 베니스영화제에는 '친절한 금자씨' 외에 홍준원 감독의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도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현재까지 두 편의 한국 영화 출품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