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자원협력의 최대 걸림돌인 북핵문제 6자회담이 열리고 있어 북핵문제가 해결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북자원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박양수 광업진흥공사 사장을 만나봤습니다. 먼저 북한 광물의 경제성과 개발방식부터 물어봤습니다. "북한에는 150~200종의 광종이 있다. 매장량도 풍부하고 질도 좋다. 북한 전지역을 탐사조사해 광종별로 경제성 있는 몇 개 광종을 선발, 원료사용용인지 수출용인지 등을 구분하고 나서 개발할 것이다. 개발조건이나 개발 보장책, 이익 분배 등 세부사항은 논의해야 한다." 광물개발을 단독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박 사장은 대북자원개발은 소규모 광산업체들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국내 광산개발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국내 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업체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소광산업체들이 대북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정부와 합의하려고 한다." 취임 후 해외자원개발을 동분서주하고 있는 박 사장에게 이번에는 해외개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박 사장은 우라늄 자주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합니다. "중국에서 원전 30기 정도를 연차적으로 증설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 우라늄 광물 가격이 폭등할 것이다. 그래서 개발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원전을 더 건설하려면 원료확보사 선행되어야한다." 광업진흥공사가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한 것에 대해 물었습니다. 광진공의 아픈 곳일 것이라고 생각한 질문에 박 사장은 태연하게 미래비전까지 제시합니다. "우리사업은 씨뿌리고 6년은 지나야 수확을 하는 인삼농사에 비유할 수 있다. 그만큼 투자가 장기이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장시간이 걸리는 조사탐사를 철두철미하게 해서 수익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고 그 결과를 갖고 개발을 한다. 민간인들이 리스크가 많고 이익을 가져오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 다행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 정책적인 배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있다. 광진공이 산업발전의 기초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것 외에도 광물 비축사업도 추진하겠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