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푸대접을 받은 주요 원인이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막 시작된 것으로 평가됐다. 29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바짝 접근한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날려버릴 국내 투자문화의 강력한 구조적 변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1999~2000년 기간동안 인터넷 버블도 끼여 있었으나 '바이 코리아' 열풍이 불며 투신 비중이 20%에 달하던 때 한국 증시가 아시아대비 80% 프리미엄을 받았으나 이후 5년간 40% 할인율로 떨어진 것. 이같은 저평가 뒤에는 기관투자가등 국내 투자자의 매도가 큰 영향을 미쳤으나 지난 2월 3.4%에서 바닥을 친 기관의 비중이 4.2%로 올라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CL은 "기관등 국내 투자자의 유입은 시작일 뿐이며 LG와 현대가 세계 브랜드 10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코리아 브랜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립식펀드 인기가 높아지고 연금의 참여 확대 그리고 기업 스스로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성향 상승속 배당수익률이 5%에 육박하는 근본적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외 주식형 상품에 세제 도입까지 부여될 경우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CL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증시가 용수철 도약대에 올라서 있다"고 비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