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이 불투명하다,회사가 불안하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럴 듯하지요.


하지만 언제 미래가 확실했던 적이 있었나요? 언젠가는 망하지 않는 직장이 있을까요? 일 잘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부자입니다.


몸에 붙는 기술,일 잘하는 노하우를 쌓아두면 평생 나를 지켜줍니다."



일본의 조그만 철공소 사장 오카노 마사유키의 성공 철학이다.


직원이라고 해봐야 고작 6명.하지만 1년 매출액은 자그마치 60억원이나 된다.


프레스와 금형 분야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는 이 초일류 미니기업의 별명은 '불치병 치료소'. 미국 국방부,NASA(항공우주국),소니,히타치 같은 곳에서 매일 작업 의뢰가 들어올 정도다.


특이한 점은 똑같은 일을 절대 3년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것.끊임없는 시장의 변화를 읽어 내고 그에 따른 기술 혁신을 위해서다.


이 회사가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휴대전화 소형화에 절대적인 리튬 이온 전지 케이스를 개발하고부터.'우리 주위의 모든 곳이 학습장이다.


어디서든 배워라.5년 후에 먹을 것을 지금부터 준비하라.공룡은 무너져도 개미는 쓰러지지 않는다.


진짜 장사꾼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남긴다.


버는 만큼 나눠야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오카노 사장의 어록도 함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영양가 만점의 자기 경영 전략.세상은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인 그의 학력을 의심했지만 대기업 CEO 못지않은 혜안에 무릎을 쳤다.


'잠들기 전 10분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한근태 지음,랜덤하우스중앙)는 경제 경영서적 60권의 핵심을 자기계발의 관점에서 정리한 책이다.


3년 동안 삼성경제연구소의 북리뷰 코너에 연재된,최고 경영자들이 직접 읽고 검증한 내용들이다.


저자 특유의 정곡을 찌르는 명쾌한 논리와 따뜻한 감성이 성공적인 내일을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사.동료.부하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생존 요령,끊임없는 도전 의욕으로 스스로를 채우는 응원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각 장의 끝부분에 소개된 '나를 재충전하는 습관'도 유익한 읽을거리다.


현직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는 국비 장학생을 거친 공학박사 출신.39세에 국내 유수의 자동차회사 최연소 이사로 탄탄대로를 달리다가 어느날 좌표를 완전히 틀었다.


'국영수(國英數)'만 잘했던 인생의 전반부를 유턴해 '예체능'까지 두루 강한 후반전 로드맵을 그린 것이다.


296쪽,1만2000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