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月)과 일(日)이 같은 날 오시면 할인혜택 더 드려요.' 신용카드사들이 회사별로 독특한 날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특정 날짜엔 마일리지를 듬뿍 쌓아주거나 할인율을 높여주는 방식의 마케팅이다. LG카드는 지난 3월부터 매달 월과 일이 겹치는 날을 지정해 할인 및 무료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LG카드 감사의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월3일,4월4일,5월5일 등과 같이 매달 월과 일이 겹치는 날에는 모든 회원들에게 영화,놀이공원,외식업체,인터넷쇼핑몰,미용실 등 LG카드의 지정 제휴업체에서 평소보다 최대 2배 많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월별 특성을 반영한 서프라이징 이벤트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예컨대 휴가시즌의 8월에는 서울랜드 야간 자유이용권 2장을 8800원(정상가 23000원)에 제공하는 '서울랜드 88페스티벌'을 연다. KB카드는 '7'자가 들어가는 날을 'KB스타카드 데이'로 정해 KB스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할인 확대 및 지하철,버스 무료 탑승서비스를 실시한다. KB스타카드 회원들은 매월 7,17,27일 3일 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주유할인 혜택(ℓ당 100원 할인)을 받고 지하철 버스도 최초 1회에 한해 무료로 이용한다. 또 이 카드로 5만원어치 이상을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7명에게 최대 100만원 이내에서 월 사용금액 전액을 환급해주고,70명에게는 사용금액 가운데 5만원을 할인해 주는 등 총 777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3,6,9,13,16일 등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369데이'에 전국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주유소에서 결제하면 ℓ당 7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의 충전식 선불카드인 올앳카드는 날짜는 아니지만 독특한 숫자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올앳카드 회원이 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부여되는 8자리의 승인번호 중 행운의 숫자 '7'이 몇개 포함되느냐에 따라 결제 금액의 1%에서 최대 1000%를 되돌려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