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비 ℓ당 9.99km 세계 2위 .. 美환경보호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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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비가 좋은 자동차업체로 뽑혔다.
AP통신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현대차의 연비가 ℓ당 평균 9.9km로 일본 혼다(10.5km)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현대에서 생산된 승용차 미니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경트럭 등 대형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연비를 평균한 것이다.
현대차와 함께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ℓ당 9.9km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5위는 닛산(9.1km)이었고 미국 자동차 '빅3'는 6∼8위에 그쳤다.
빅3의 연비는 제너럴모터스(GM) 8.6km,다임러크라이슬러 8.3km,포드 8.2km다.
이들 8개 업체 외에 기타 자동차 업체의 연비는 8.7km였고 조사대상의 전체 평균은 8.8km였다.
미 환경보호국은 올해 전체 평균연비가 지난해(8.7km)보다 약간 좋아졌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987년(9.3km)에 비해선 약 5% 낮아졌다고 밝혔다.
승용차의 연비는 3년 연속 10.4km에 머물러 개선되지 않았지만 픽업 SUV 미니밴 등을 포함한 트럭은 80년대 후반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환경보호국은 지난해까지 미국과 일본의 빅3 업체와 폭스바겐 등 7개 업체의 연비만 공개하고 현대자동차는 기타 분류에 포함시켰지만 올해는 현대차의 연비도 별도로 공개했다.
AP통신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휘발유 가격도 급등,자동차의 연비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자동차업체들의 연료 효율 개선노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