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시가총액 2조원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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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간판주인 NHN이 시가총액 2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 대장주인 NHN은 5.83%(7000원) 뛴 12만7000원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1조9685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이날 지수 조정속에서도 NHN이 강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실적 기대감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실적 발표 예정인 NHN의 2분기 매출은 78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0.2%,34.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9%,전년동기보다 30.0%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배너광고 전자상거래 등 전체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였으며,특히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검색 부문이 호조였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 시장을 검색광고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 구글이 검색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아 주가가 급등한 '구글효과'도 NHN을 재평가하는 데 일조했다"며 "경영진의 보유지분이 상대적으로 낮아 M&A(인수합병)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실적 추세라면 하반기 시가총액 3조원 돌파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는 점도 주목된다. 외국인 지분율은 52%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늘고 유통 주식 수는 크게 줄어 몸집이 가벼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회사인 NHN재팬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일본시장에 상장(IPO)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