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ㆍ하나은행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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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국민은행은 29일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36.4%,전분기 대비 67.4% 급증한 56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56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65.5%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예상치 평균 (4110억원)은 물론 최고 전망치(5004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분기 중 이자마진율이 좋아졌으며 카드부문의 부실문제가 일단락돼 충당금 전입액이 62.6% 감소하면서 이익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이날 2분기 순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최대인 2614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8% 늘어난 2530억원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4663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하나은행측은 "상반기에는 작년과 같은 이연법인세 효과가 없어 970억원의 법인세를 반영했지만 전반적인 영업 활성화로 창립이래 사상 최대의 분기 이익금을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당 3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오는 11월1일 하나금융지주회사 출범과 관련,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2만9066원으로 확정했다. 또 자회사간 주식교환비율을 은행과 지주 간 1 대 1,대투증권과 지주 1 대 1.3566,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지주 1 대 0.0761,하나아이앤에스와 지주 1 대 0.4461로 각각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예비인가 신청이 나면 9~10월 중 임시주주총회와 본인가신청 등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나머지 절차를 밟게 된다.
국민은행 주가는 500원(0.93%) 오른 5만4500원,하나은행은 1600원(5.15%) 급등한 3만2650원으로 마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