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북핵 6자회담 4일째인 29일 참가국은 수석대표회의를 열고 공동문건의 초안을 협의했다. 수석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공동문건에 담을 내용을 검토했다. 각국 대표들은 회담의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원칙과 조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각국의 향후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북한과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내 모든 핵무기 및 핵 프로그램의 폐기와 북한에 대한 다자간 안전보장 조치,이에 따른 '보다 진전된 형태'의 북.미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국 대표들은 이와 함께 공동문건의 형식을 '의장성명'이나 '공동 발표문'보다는 한 단계 높은 공동합의문 형태로 채택,구속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관계자는 "각국 대표는 지금까지의 회담이 진지한 분위기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진전된 합의사항들을 도출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