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2분기 매출이 4조24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81.1% 감소했다. 원화절상,원자재값 상승,내수침체 등의 '3중고'가 겹치면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안수웅 한화증권 연구원은 "과거 차종에 대한 할인판매가 심했고 기대했던 프라이드 신차효과도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카니발의 신차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인터내셔널=2분기에 매출 1조2626억원에 영업이익 220억원,순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8%와 45.8% 감소했다. 회사측은 "환율 하락과 원자재 유통마진 축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KTF=2분기에 '깜짝실적'을 냈다. 매출은 1조45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22억원으로 118.2% 증가했다. 순이익도 246.8% 증가한 1505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KTF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한 것이 실적호전의 배경"이라며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