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테이프 274개 발견 .. 검찰, 孔팀장 집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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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개에 달하는 옛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가 추가로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권당 300쪽에 육박하는 녹취보고서 13권도 검찰에 압수돼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서창희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전 안기부 미림팀장 공운영씨(58)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공씨의 자택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안기부 불법 도청자료로 보이는 120분 분량의 테이프 274개와 200쪽에서 300쪽에 육박하는 13권의 녹취보고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이들 자료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또 검찰은 공씨가 그동안 X파일을 국가정보원에 다 반납했다고 밝힌 이유와 자료를 보관하고 있었던 경위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 자료를 제3의 인물에게 빼돌렸는지와 복사본이 존재하는지도 밝혀낼 방침이다.
안기부의 X파일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안기부의 광범위한 도청이 사실로 드러나 큰 파문이 예상된다.
검찰은 공씨가 입원 중인 병원에 검찰 직원을 파견한 상태이며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