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종목] 현대차.포스코.신한지주 '러브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 중에는 자동차 관련주가 단연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그룹의 완성차·부품·철강 계열사를 비롯해 쌍용차가 나란히 증권사 추천 목록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가 상승세와 파업 등 악재에도 동시에 추천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두 곳이 관심주로 꼽았다.
자동차주는 최근 강세장을 이끄는 한 축인 데다 내수경기 회복과 신차 효과 등에 따른 하반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주된 추천 사유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 기대감과 신형 그랜저 등 신차 효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으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도 현대증권으로부터 "오는 9월부터 신차 '카이런'의 수출이 시작되고 10월 초 코란도 후속 모델인 'C-100'의 시판이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호전)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일각에서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엄의 현대오토넷 인수가 현대모비스의 기업 가치에 부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서도 '기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 후광 효과 외 지난 6월 말부터 당진 공장이 가동되면서 성장성이 커진 것이 투자 매력이라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항공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이 호재로 꼽혔다.
포스코는 불안한 국제 철강가격이 오는 9~10월을 고비로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주가도 반등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동양종금증권은 "그동안 중국 위안화 절상 등으로 불거졌던 철강업종에 대한 우려감이 최근 많이 희석됐다"고 평가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은행주 중에선 신한지주가 이번주 유일하게 '러브 콜'을 받았다.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냈을 뿐 아니라 조흥은행 등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SK증권이 후한 점수를 줬다.
코스닥 시장에선 LG텔레콤이 마케팅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 효과로 한화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또 소디프신소재(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삼우이엠씨(반도체용 클린룸 패널) 심텍(메모리 모듈) 다산네트웍스(통신장비) 등 정보기술(IT) 업체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