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강자' 장정(25)이 메이저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에 나서며 투어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장정은 29일오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링크스코스(파72)에서 속개된 미국LPGA투어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경기를 마친 아마추어 루이스 스탈이 2타차로 장정을 뒤쫓고 있다. ▶30일 0시30분 현재 첫날 4언더파로 단독선두였던 장정은 둘쨋날 오후조에 편성돼 초반한때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3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이던 장정은 그러나 4∼7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단숨에 선두에 복귀한 장정은 8,11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장정은 지난 2000년 미 투어에 데뷔했으나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했으며 2위만 세 차례 했다. 미LPGA투어의 강호인 크리스티 커(미국)는 합계 5언더파로 3위를,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4언더파로 4위를 달리고 있다. 20명의 한국선수가운데 김영(25·신세계)이 '톱10'에 진입했다. 첫날 2오버파를 쳤던 김영은 이날 4타를 줄이며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42타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6위.메이저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라운드 들어 14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고 있다.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13위다. 첫날 5오버파로 다소 부진했던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2라운드에서 68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1위다. 아마추어 미셸위(16)도 14번홀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로 박지은과 같은 21위를 이루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