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던
코리아텐더가 올해 셋톱박스업체로 변신하면서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텐터 김호준 사장은 31일 "올 들어 IP셋톱박스 수출 계약 규모만 800억원에 달한다"며 "올해 셋톱박스 부문에서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상반기까지 9억원 정도의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셋톱박스 수출이 본격화되고 8월17일부터 쇼핑몰 부문에서 비공개 경매방식인 '맥스10'서비스가 재개되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텐더는 올해 매출 1000억원에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리아텐더는 최근 미국 로하스미디어와 향후 3년간 5만대의 IP셋톱박스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한편 코리아텐더는 맥스10 영업이 재개되면 월 2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스10은 물품가격의 최고 10% 이내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비공개 경매방식으로 한때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코리아텐더는 사행성을 배제한 새로운 방식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