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올 상반기 중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액(통관기준)은 429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했다.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반기 기준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전 세계 정보기술(IT) 거품붕괴현상이 발생했던 2001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214억1000만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며,가전제품은 44억달러로 15.9% 줄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