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원칙' 의견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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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북핵 6자회담 엿새째인 31일 참가국들은 오전 10시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차석대표들이 참석하는 실무급 회의를 갖고 회담의 결과를 담을 공동문건 내용을 집중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은 중국측이 30일 제안한 공동문건 초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의 핵폐기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협상의 기본 틀"이라며 "합의문을 도출해내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협상은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북·미를 포함한 다양한 양자접촉과 추가적인 차석 대표 및 수석대표 간 회의를 통해 의견절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이 제안한 공동문건의 내용과 관련,1992년 남북한이 체결한 비핵화 공동선언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