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이 등장하며 쇼핑호스트,쇼핑 모델,텔레마케터 등 다양한 전문 직업군이 출현했다. 홈쇼핑의 '꽃'이라 불리는 쇼핑호스트는 신세대와 주부들 사이에 최고 인기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GS홈쇼핑이 10명을 뽑는 '쇼핑호스트 선발대회'에 전문방송인을 포함해 주부 학생 등 취업희망자 2900여명이 원서를 냈을 정도다. 쇼핑호스트(혹은 쇼호스트)는 기본적인 상품정보만을 갖고 원고없이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만큼 생방송의 진행자로 순발력과 재치가 필수 요건.쇼핑호스트에 따라 상품매출이 오르내리는 만큼 이들이 받는 중압감은 대단하다. 홈쇼핑이 급성장하며 쇼핑 모델도 각광받고 있다. 공중파방송 PD 등이 홈쇼핑에서 활약하는 모델을 섭외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란제리 모델은 몇년 전까지 러시아에서 온 여성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브라질 등 남미 여성들로 교체되고 있다. 텔레마케터는 전화를 건 고객에게 상품내용을 설명해 고객의 구매의욕을 창출해내는 일을 한다. 홈쇼핑에서는 주문을 접수하고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는 것이 주 업무.이밖에 방송의 사전 기획에서 편성 등을 총괄하는 프로듀서(PD)와 상품을 발굴하는 머천다이저(구매담당자·MD) 등이 홈쇼핑의 주요 직업군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