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45·포포씨)가 국내 남자프로골프 하반기 첫 대회인 가야오픈(총 상금 2억원) 정상에 올랐다. 최광수는 31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길이 70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신용진(41)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이겨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최광수는 2002년 부경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4000만원. 최광수는 연장 첫홀에서 세컨드샷이 길어 홀을 10m가량 지나갔으나 이를 바로 집어넣었다. 반면 홀에서 2m 거리에 볼을 떨군 신용진은 버디퍼트에 실패했다. 최광수는 15번홀에서 1타차로 추격하던 신용진이 1.8m 버디 기회를 만들자 10m짜리 내리막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 신용진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지 못하고 2타차로 멀어졌다. 추격에 나선 신용진은 16번홀(파5)에서 1m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1.5m 버디를 잡으며 동타를 이뤘다. 강욱순(39·삼성전자)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황성하(44) 강경남(22) 김경민(34)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