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훼미리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훼미리마트'가 국내 가맹(체인)사업체로는 처음으로 점포수 3000개를 돌파했다. 훼미리마트는 2일 과천시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3000호점인 '서울대공원점' 오픈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0년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1호점을 낸 이후 16년 만이다. 누적 구매고객수는 21억명으로,우리나라 국민(4800만명 기준) 1인당 평균 43번 훼미리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한 셈이다. 훼미리마트의 현재 하루 평균 이용 고객은 200만명,연 매출은 1조4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2002년 11월 금강산 관광특구에 점포를 낸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개성공단지구에 진출,북한 지역에도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이상수 사장은 "순수 가맹점 위주의 출점전략과 일찌감치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것이 고속성장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훼미리마트는 3000호점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8일부터 10월8일까지 편의점에 대한 주제로 '대학생 논문 공모전'을 열어 최우수상 1팀에게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가맹점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정,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2일부터 14일까지 3만3333명에게 추첨을 통해 고급 RV차량 PT크루저,최신형 DMB폰,MP3플레이어,뮤지컬 티켓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