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1일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마련한 신사옥에서 정용진 부사장과 구학서 사장,이경상 이마트 대표,석 강 백화점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옥 1층 로비 중앙에 설치된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흉상이 눈길을 끌었다. 가로 860mm,세로 650mm의 실물 크기로 브론즈 재질로 만들어진 이 흉상은 이명희 회장의 직접 지시로 만들어졌다는 게 신세계측 설명.


삼성그룹 계열사에 설치된 흉상을 이 회장이 일일이 돌아보고 생전 모습과 가장 닮은 신세계 용인연수원의 것을 선택했다는 것.


신세계 관계자는 "모든 직원들이 드나드는 1층 로비 중앙에 흉상을 배치한 건 '세계 일류기업을 만들라'는 선친의 유지가 신세계맨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측은 오는 10일 신관 개점에 앞서 8,9일 협력업체,우량고객 등을 상대로 안내 행사를 갖는다.


신세계가 자체사옥을 갖기는 창사이래 75년 만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