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의 최근 1년 내 주요 기간별 평균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본격 반등한 지난 5월 초 이후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지난달 29일 현재까지 평균 18.01%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1.22%)보다 3.21%포인트 낮은 것이다. 주식형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과 1년 수익률도 각각 18.35%와 45.05%인데,이 역시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보다 각각 0.92%포인트,3.35%포인트 낮다. 다만 2년 수익률은 53.90%로 지수 상승률(50.43%)을 앞서고 있다. 1년 이내의 단기간 펀드수익률이 이처럼 지수를 좇아가지 못하는 것은 작년 하반기 이후 중소형주 배당주 가치주펀드 등으로 펀드와 펀드 투자종목이 다양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재순 제로인 팀장은 "5월 초 이후 증시 반등은 대형주가 주도하고 중소형주와 배당주 등의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이 때문에 중소형주 배당주펀드 등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저조했고 이는 평균수익률을 깎아먹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펀드수익률이 지수를 좇지 못하는 가운데에서도 주식형펀드 간 수익률 격차는 올 들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로인에 따르면 개별 펀드의 수익률이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펀드 수익률 표준편차는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8.95%에 달했다. 펀드 수익률 표준편차는 지난 2003년 이후 2.71~4.55%에 머물러 있었다. 이재순 팀장은 "이는 그만큼 어느 펀드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얻게 되는 수익률이 차별화됐다는 얘기"라며 "펀드 선택의 중요성도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