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로 3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16개월 만에 처음 3%대로 떨어졌다. 예년에 비해 장마 피해가 적어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된 데다 집세도 넉 달 연속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5% 상승,2002년 8월(2.4%)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