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기업들 블루오션서 수익모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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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기업들은 정부 규제 탓만 하지 말고 수익모델과 블루오션을 찾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수익모델이 없어서 투자를 못한다거나,수익모델은 있는데 규제 때문에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식의 논쟁은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규제가 있어도 수익모델이 더 크면 투자를 하는 것이고,수익모델이 약하더라도 생산 코스트를 구성하는 요인들이 낮은 수준이라면 상대적으로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전면 포기 등은 후세에 부담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수도권 규제를) 왜 안 풀어주느냐며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포럼 강연에서)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노력을 당부한 것은 기업들을 질타한 것이 아니며,내가 시장주의자나 개방주의자에서 갑자기 규제주의자로 바뀌었다는 일각의 시각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 부총리는 "정부에서는 기업의 규제완화 요청을 항상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기업 임원은 "수익모델이나 블루오션은 정부가 찾지 말라고 해도 수익창출이 목적인 기업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다"며 "정부가 해야 할 규제 완화에 소홀하면서 기업들에 블루오션을 찾으라 마라 참견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