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야구하며 살고 싶어라"..새 유니폼 입은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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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하고 진정한 나 자신을 만들어 멋지게 야구하며 살고 싶어라."
이틀 전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찬호(32)가 1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에 현재 심경과 새 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벌은 여전히 꽃을 찾아다닌다'는 제목의 시를 통해 평상심을 잃지 않고 진정한 자신을 완성해가며 앞으로도 멋지게 야구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찬호는 '산은 산 물은 물/ 여전히 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가네'로 시작하는 시를 통해 트레이드는 자신의 의지로 된 것이 아님을 시사하며 '어딜 가든 한결 같은 마음 있으니/ 이놈 잘 붙들고 나면 무슨 걱정이 있으랴'는 구절로 새 팀에서도 잘 적응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박찬호는 '내일은 다시 해가 뜨지/ 나도 내일 다시 던진다/ 오늘밤 달님은 유난히 내게 밝은 미소주네/ 고마운 마음으로 달님보고 미소지으며 깊이 잠든다'는 구절로 시를 마무리 하며 새 팀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도 함께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