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7월부터 유럽연합의 '특정 유해물질 사용금지 지침'이 발효됩니다. 국내 전자업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부품을 전면 사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특정 유해물질 사용금지 지침'은 유럽연합에 수입되는 모든 전기전자 제품에 대해 수은, 카드뮴, 납, 6가 크롬, PBB, PBDE 등 6가지의 유해물질의 사용을 금지하고, 이 물질을 포함한 제품은 통관을 금지하는 법안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삼성전자는 3천300여개 국내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6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에코파트너(Eco-Partner)' 인증을 완료하고, 8월부터는 규제에 적합한 부품만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초 사업장별 환경기술 업무를 CS경영센터 제품환경기술팀으로 통합하고 국내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에코파트너(Eco-Partner) 인증 제도'를 도입해, 1년 6개월 만에 인증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에 대해 사전 대응체제를 구축하게 돼,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이미 지난 7월 1일부터 유럽연합의 환경유해물질 사용규제에 맞춰 모든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품질센터 내에 '유해물질 성분분석 시험소'를 구축해 운영하면서, 올해 초부터 '그린파트너십(Green Partnership)'이라는 친환경 인증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유해물질관리 기준과 친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을 배포하고, 유해물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환경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역시 오는 13일부터는 6대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생산해 수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제품의 원료 채취단계부터 폐기단계까지의 환경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전과정평가 기법과 친환경설계 도구인 에코 디자인(Eco Design)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DEC그린파트너'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속에서 이제 환경경영은 전자업계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