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5)이 미국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장정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GC(파72·길이 643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소피 구스타프손(32·스웨덴)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0년 투어에 데뷔한 장정은 이로써 6년 만에 무승 설움을 털어내며 생애 첫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하는 감격을 누렸다. 장정은 한국선수로는 박세리(맥도널드LPGA챔피언십 2회,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박지은(나비스코챔피언십)-김주연(US여자오픈)에 이어 사상 네번째로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특히 김주연의 US여자오픈 우승, 이미나의 캐나다여자오픈 정복 등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거머쥐면서 올해 열린 주요 3개국의 내셔널 타이틀을 한국선수가 모두 차지하게 되는 쾌거도 달성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