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임대주택 활성화란 취지에서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임대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업 초기부터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정부와 사업주체 모두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가구매입 임대사업이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다가구주택은 다세대주택과 달리 건물 소유주가 따로 있고, 임대를 주 목적으로 하는 건물을 통칭합니다. 때문에 정부는 손쉽게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 2015년까지 5만가구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주체인 건교부와 주택공사, 지자체 모두 사업초기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선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단 지적입니다. 지난해 시범사업 후 입주시기 조정을 못해 세 채 중 한 채는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는 등 지적된 문제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주무 부처인 건교부는 문제점을 인정하지만, 사업초기에 나타난 실수란 반응입니다. “실제 상황이 어떤지 실태 검토를 해보니까 실질적으로 이런 현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많이 있더라구요. 문제점도 있지만, 반응이 좋으니까 일단 사업은 계속해야지…” 주택공사와 지자체 역시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보다 문제를 회피하기에 급급합니다. “보완이란 측면은 아직까지 얘기하기에는 거리가 좀 있는 사항이예요. 시범사업이 끝났고, 올해 이제 본격 확대하고 있는 건데…” “실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제가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있었는데…지금 봐도 이 사업은 주공에서 실제 매입을 하고, 공고하고...우리는 그냥 받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서민의 주거안정을 돕겠다며 2015년까지 총 3조5천억원을 투자해 추진되는 다가구매입임대주택 사업. 주무 부처들의 무책임한 행정 속에 사업의 실효성이 반감되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