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3:40
수정2006.04.09 17:16
도이치뱅크는 2일 중국 경제에 대해 거대한 조정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사회주의 수단 강화 혹은 자본주의 활성화 등 두 방법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으로 평가했다.
도이치는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9.5%까지 치솟으며 과열 수준을 뛰어 넘은 것으로 진단.
특히 지난 3년간 초고속 성장의 밑바탕에는 한 차입과 부동산 투자가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출주도의 성장이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수요 둔화와 함께 중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 손상을 피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또한 위안화 초기 절상폭은 크지 않으나 중장기적으로 의미있는 변화라고 지적하고 수출에서 소비 주도로 이동하기 위해 부의 격차 축소가 중요,농촌과 저소득층의 수입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사회주의 수단을 통해 빈부격차를 줄이거나 혹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주의 활성화로 파이 자체를 키우는 방법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도이치는 "중국이 이미 자본주의를 선택했던 만큼 파이를 키우는 두 번째 방법이 더 나아 보이나 국영기업들의 소유 구조가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적지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앞으로 다가올 경기 조정기에 두 번째 시장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