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은행 매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지난 2002년에 인수한 제주은행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은행 시가총액은 1,026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의 보유 지분은 62.4%로 시가대로 계산한다면 매각가는 600억원을 조금 넘습니다. 은행을 인수한다고 치면 가장 낮은 금액입니다. 인수희망자로는 한국상호저축은행이 거론되는 등 구체화 되고 있어 매각에 신빙성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상호저축은행이 이미 상반기 1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것도 업계에서는 제주은행 인수를 위한 재원마련으로 관측합니다. 실제로 한국상호저축은행은 기존부터 금융회사 인수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상호저축은행이 제주은행을 인수할 경우 통해 외환, 카드 등 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한국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회사 인수를 다각적으로 검토한 적이 있고 그 검토 대상에 제주은행도 포함돼 있었다" 고 전했습니다. 지주회사내에서 자회사 지방은행의 역할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제주은행을 매각할 가능성은 예측되 왔습니다. 제주은행 매각과 관련해서 신한금융지주회사측은 "매각을 제안 받은 적은 있지만 인수희망자가 한국상호저축은행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주은행 매각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저축은행이 은행을 인수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어서 그 진위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