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ㆍ포드 할인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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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더이상 밀리지 않기 위한 미국 GM과 포드의 할인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각종 할인 행사를 동원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GM은 1일 직원 할인가 판촉 캠페인을 끝내는 대신 이번에는 2006년형 모델 76개 중 30개에 대해 판매가격을 수백달러에서 최대 수천달러씩 인하해주겠다고 밝혔다. 고급 승용차인 캐딜락 드빌 2006년형은 2005년형보다 4800달러(490만원) 싸지고 셰비 실버라도 크루 픽업트럭의 가격은 3000달러 내려간다.
이에 맞서 경쟁업체인 포드는 머큐리 몬트레이 미니밴 가격을 6300달러나 내렸다. 포드는 기존 직원 할인가 캠페인도 한달 더 연장 실시할 방침이다.
GM과 포드는 판매가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캐시백 제도,할부 제도 강화,AS 보증 기간 연장 등을 경쟁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GM은 6월부터,포드는 7월부터 모든 소비자들에게 직원 할인가를 적용해주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 같은 판촉에 힘입어 GM의 6월 판매는 41% 늘었지만 무리한 할인으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지난 2분기에 GM은 14억달러,포드는 9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