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프리스톤 우회상장 추진 ‥ 이모션에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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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이 최근 인수한 웹에이전시 업체인 이모션을 통해 자회사인 프리스톤의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프리스톤은 온라인 게임업체로 예당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스톤 정교민 대표는 2일 "이모션과 합병을 추진 중"이라며 "늦어도 10월 안에 합병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신규게임 론칭과 아케이드게임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당은 합병업체를 올초 인수한 벅스뮤직과 통합 운용해 게임과 음악서비스,그리고 웹에이전시를 아우르는 온라인 기업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모션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정주형 대표가 보유한 지분 44.09% 중 30%와 경영권을 70억원에 변두섭 예당 대표에게 양도키로 했다"며 "변 대표가 이모션과 프리스톤의 합병,출자 등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정 대표가 이에 협력키로 했다"고 전했다.
프리스톤은 예당의 계열사다.
현재 예당이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개인 우호지분은 25%가량이다.
프리스톤은 온라인게임인 프리스톤테일로 유명한 업체로 지난해 매출 90억원,순이익은 10억원 정도를 올렸다.
올해는 프리스톤테일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200억원,순이익은 30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일본 브라질 등 7개국에 이 게임을 수출했으며 자체 영문서버도 운영 중이다.
정 대표는 "성인오락실을 중심으로 아케이드게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캐주얼 게임도 2개를 론칭할 예정"이라며 "10월 중 프리스톤테일2를 공개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벅스뮤직도 향후 이 회사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벅스뮤직은 예당이 올초 인수했으며 프리스톤이 게임·음원 통합포털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벅스뮤직이 국내 최대 음원확보 업체인 만큼 통합이 가시화되면 프리스톤과 합병하는 이모션이 코스닥 음원대표주로 떠오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이모션의 주가는 합병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