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질주 어디까지? ‥ PER 166배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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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메디포스트가 거침 없는 상승세다.
줄기세포주의 대표종목으로 상장 전부터 주목을 끌다가 지난달 29일 첫거래된 뒤 3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실적보다는 성장성이 지나치게 부각돼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66배를 웃도는 등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성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메디포스트는 가격제한폭까지 뛴 5만4700원으로 마감됐다.
공모가(1만8000원) 대비 203.88% 급등한 셈이다.
이날 거래량이 2294주인 것을 비롯 최근 3일간 3100여주만 거래돼 총 주식(454만여주)의 0.7% 수준에 머물렀다.
상한가 매수 잔량이 131만여주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503억원으로 25위에 랭크돼 있다.
전문가들은 메디포스트가 단기 급등세를 탄 만큼 급락 가능성에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정명진 연구원은 "상장 프리미엄에 줄기세포 테마까지 겹쳐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하지만 언제든지 매물이 쏟아져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오만진 연구원도 "3∼4일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수급에 의해 주가 강세가 꺾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수익성이나 매출 증가세가 크지 않은 데다 공모가의 올해 예상수익(주당순이익 328원) 기준 PER가 54.8배로 높고 최근 주가 상승으로 PER는 166배를 웃돌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도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 기대감에 주가 급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주가가 시장에 안착한 뒤에나 목표가 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