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는 스카이72골프장의 하늘코스(18홀·사진)가 최근 개장하면서 회원권 없이 '인터넷 예약'이 가능한 퍼블릭 골프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18홀 이상 규모의 퍼블릭골프장으로 인터넷 예약이 가능한 곳은 스카이72 외에 베어크리크GC(36홀),남여주GC(18홀) 등이다.
특히 스카이72는 오는 10월까지 총 72홀을 전면 개장,모두 인터넷 예약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어떻게 예약하나=스카이72(www.sky72.com)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하려면 먼저 무료 회원가입을 한 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예약접수 한다.
마감 직후 추첨을 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바로 통보해준다.
남여주GC(www.namyeoju.co.kr)도 같은 방식이다.
베어크리크(www.bearcreek.co.kr)는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위탁예약금 30만원을 입금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률=인터넷 예약은 신청자가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스카이72의 인터넷 회원 가입자 수는 오픈 2주 만에 3만5000명을 넘어섰다.
스카이72가 2일 접수한 '2주 뒤 주말과 공휴일 예약신청 현황'을 보면 토요일 오전 6∼8시대는 40∼50대 1, 일요일 오전 6∼7시대는 20∼30대 1다.
스카이72는 무작위 신청을 막기 위해 예약신청 가능횟수를 개인당 월 5회로 제한하고 있다.
베어크리크의 총 회원수는 9700여명 정도 된다.
이 곳도 토요일 6∼7시대는 평균경쟁률이 30 대 1 정도다.
◆예약 당첨률을 높이려면=신청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야 한다.
스카이72는 평일의 경우 오전 9∼12시대가 5∼6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다.
베어크리크도 평일 오전 11~12시 경쟁률은 2대 1에 불과하다.
베어크리크가 지난해 집계한 1년간 예약현황에 따르면 요일별로는 월요일(1.6대 1)과 금요일(2.5대 1), 화요일(2.7대 1)이 좀 한가하다.
월별로는 11월(9.1대 1)에 예약신청이 몰렸고 다음으로 12월(8.3대 1),5월(6.6대 1),6월과 10월(6.3대 1)이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7시대가 16%로 가장 선호도가 높다.
베어크리크는 추첨일 기준으로 최근 60일간 주말 예약기록이 없는 사람에게 1순위,30일간 예약한 적이 없으면 2순위 등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유의사항=인터넷으로 예약이 됐더라도 본인이 직접 골프장에 가지 않으면 취소된다.
스카이72는 본인이 오지 않아 동반자들을 모두 돌려보낸 적이 한두차례 있었다고 한다.
여러 명의 이름으로 가입한 뒤 예약률을 높이려는 편법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