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3분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밸류에이션(주가수준) 매력도가 높은 EMLSI 에스에프에이 LG텔레콤 등을 '8월의 유망 IT(정보기술) 종목'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정창원 IT팀장은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저평가주를 골랐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평균보다 낮고 주가 상승여력은 30% 이상 높은 게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용 메모리반도체인 PSRAM을 만드는 EMLSI는 2세대 메모리 제품이 본격 생산됨에 따라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는 EMLS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로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1만7950원으로 2.87%(500원) 올랐다. LG텔레콤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관심종목으로 추천됐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7000원. 경상이익률이 1분기 5%에서 2분기 11%로 급등하고 있고 가입자와 가입자당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게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공장자동화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의 LCD설비투자 확대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노룩스 한스타 등 대만업체로 고객 저변을 확대해 매출의 안정성을 높인 것도 매력으로 지적됐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는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1.38%(350원) 오른 2만5750원을 나타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