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외국인 집중 매수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쌍용차는 외국인이 UBS증권 창구를 통해 262만주를 대량 매집하는 등 23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따라 8.9%나 오른 8550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1주일간 상승률도 20.1%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1조329억원으로 치솟아 5개월 만에 1조원 고지를 회복했다. 이와 관련,UBS증권은 "쌍용차가 신규 모델 출시와 내수회복에 힘입어 'V'자형 실적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의 지원을 등에 업고 중국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는 게 UBS의 분석이다. 실적호전도 주가 급등에 힘을 보탰다. 쌍용차는 7월 한 달간 판매 실적이 1만2915대로 전년 동기보다 30.2% 늘어났다. 내수는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고,수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0.7% 급증했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9월부터 카이런2.0의 서유럽 수출이 시작되고,10월 초에는 코란도 후속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을 최근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