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김윤 삼양사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함께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며 스킨십 경영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열린 '신입사원의 밤' 행사에 참가해 새내기 사원들과 어울린 것.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후 그룹의 보수적인 문화를 몸소 바꿔온 김 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일반 사원들과 맥주 잔을 부딪치고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신입사원 합창 순서에는 직접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함께 '만남'을 열창해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지역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임직원 경매 행사에 최고급 와인과 양주 6점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신입사원들과 선배들의 상견례 자리로 선후배 간 벽을 허문다는 취지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


신입사원 정경석씨는 "처음에 회장님이 행사장에 들어오셨을 때는 너무 어려웠는 데 장기자랑을 보며 박수도 열심히 쳐주시고 호응을 잘 해주셔서 마치 큰형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